밤하늘

feelyou 2014. 5. 8. 12:18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는

여러 밤을 지나 항해했어

이제야 네가 내 유일한 사랑임을 깨달아


하늘엔 어두운 구름

바다엔 성난 소리

내 삶에 대한 후회, 그러나 여긴 아무것도 없어


하늘엔 별들

바다엔 황금색 물고기

너를 떠올리게 해

내 하나뿐인 사랑


하늘을 올려다보렴

난 너의 빛을 볼 수 있어

내 마음을 이 노래에 담아 네게 보낸다


난 말하지 "외롭고도 우울해" 내 유일한 사랑

난 말하지 "외롭고도 우울해" 내 유일한 사랑


그 모든 세월을 지나

이 항해가 끝나면

널 만났으면 좋겠어

내 하나뿐인 사랑


미소를 띈 힘찬 포옹

끝나지 않는 깊은 키스

매일 밤 꿈꾸지

내 하나뿐인 사랑


난 말하지 "외롭고도 우울해" 내 유일한 사랑
난 말하지 "외롭고도 우울해" 내 유일한 사랑
난 말하지 "외롭고도 우울해"

우울함 너머로 내 마음을 네게 보낸다, 내 사랑





-cocore, 밤하늘, fire, dance with me, 2006, #1.9.



노래 끝나고 연주가 너무 좋다. 겨울에게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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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꿈속의 그녀를 찾고 있었어
모든 사랑을 나눌 한 사람을 말이야
넌 좋은 친구로 내내 옆에 있어주었지
한결같이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친구로서
내가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주었어

넌 내게 특별했지
내가 외로울 때 달래주었어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다면
내 탐색은 오래전에 끝났을 텐데

*마침내 그녀가 누군지 알았어
네 도움을 받아 찾던 그녀 말이야
그녀는 지금껏 내내 주위에 있었어
네가 내 곁에 있을 땐 그녀도 곁에 있었어

**넌 매일 그녀와 같은 시간을 보냈고
그러니 그녀가 완벽하다는 걸 넌 알아
내가 사랑을 찾아보는 동안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어
거울을 봐, 그녀가 보일 거야

이제 난 곤경에 처했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
친구, 너무나 오랫동안 친구였던 네게
내 감정을 말해야 할까 아니면 묻어둬야 할까
아 이렇게 겁이 나다니 놀라울 정도야
그게 너일 줄은 정말 몰랐어
이 긴 시간이 지나도록 생각도 하지 못했어
내가 찾던 사랑을 친구에게서 발견할 줄은

넌 내게 특별했지
그리고 그 이상이 되길 난 바라
내 마음은 네 손안에 있어
이 사랑을 믿어보지 않겠니

* 반복
** 반복

내 모든 마음과 몸으로
난 사랑을 기다리고 있어
무엇에도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는 사랑을
네가 내 운명임을 알기에
너도 마침내 알게 될 거야

* 반복
** 반복

마침내 알았어
난 마침내 알았어
기쁘게도 그분이 그리 말하니
이 사람을 보이신 주께 감사합니다
이제 내 탐색은 끝났어

** 반복



-Boyz II Men, Nathan Michael Shawn Wanya, 2000, #6.


어렸을 때, 너무나 좋아했던 곡. 지금 들어도, 너무나 좋네. 가사는 sing365(창)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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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모르겠어. 내가 더 꿈을 꾸기나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거라곤-
난 추락, 추락, 추락, 추락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 추락하는 게 낫겠지.

내 사랑을 모르겠어. 내가 더 사랑을 하기나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거라곤-
난 추락, 추락, 추락, 추락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 추락하는 게 낫겠지.

내 꿈을 모르겠어. 내가 더 꿈을 꾸기나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거라곤-
난 추락, 추락, 추락, 추락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 추락하고 있어.

내 사랑을 모르겠어. 내가 더 사랑을 하기나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거라곤-
난 사랑, 추락, 사랑, 사랑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 널 사랑하는 게 낫겠지.

내 사랑을 모르겠어. 내가 더 사랑을 하기나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거라곤-
난 돌아서고, 돌아서고, 돌아서고, 돌아서고 있다는 거야. 그래 돌아서는 게 낫겠지.

내 꿈을 모르겠어. 내가 더 꿈을 꾸기나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거라곤-
난 추락, 추락, 추락, 추락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 추락하는 게 낫겠지.

내 사랑을 모르겠어. 내가 더 사랑을 하기나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거라곤-
난 추락, 추락, 추락, 추락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 추락하는 게 낫겠지.

내 꿈을 모르겠어. 내가 더 꿈을 꾸기나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거라곤-
난 추락, 추락, 추락, 추락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 추락하고 있어.

내 사랑을 모르겠어. 내가 더 사랑을 하기나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거라곤-
난 사랑, 사랑, 사랑, 사랑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 널 사랑하는 게 낫겠지.

내 꿈을 모르겠어. 내가 더 꿈을 꾸기나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거라곤-
난 추락, 추락, 추락, 추락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 추락하는 게 낫겠지.

 

James Blake, #2, s.t., 2011.

볼륨을 높이라. 일단은 송미닝에 올라온 가사(새창)에 기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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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있기를!” 그는 외쳤다. 그러고는 이웃 마고의 집으로 달려갔다.
“난 떠나요.” 그가 말했다.
“어디로요?” 마고가 물었다.
“2주 먼 곳으로요.” 미첼이 말했다.
“그게 어딘데요?” 마고가 물었다.
“어디든 내가 2주 동안 걸어간 곳이죠.” 미첼이 말했다. “한곳에서 너무 오래 살았어요. 이제 다른 곳으로 갈 때예요.”
“아니에요!” 마고가 말했다. “당신은 옆집에서 50년밖에 살지 않았어요.”
“60년이죠.” 미첼이 말했다.
“50년이든 60년이든, 뭐가 중요한가요?” 마고가 말했다. “당신이 옆집에서 영원히 살길 바라요.”
“그럴 수 없어요.” 미첼이 말했다. “늘 똑같은 침대에서 잠을 깨고 늘 똑같은 부엌에서 아침을 먹고 싶지 않아요. 내 집 모든 방이 지긋지긋해요. 너무 오래 여기서 살았으니까요.”

당신은 물렛가락을 돌린다. 이제 훨씬 편안해지지만, 당신은 알지 못한다, 그 새로운 휴식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나는 당신의 목걸이 로켓을 움켜쥔다, 그 안에 걸린 사진과 당신이 말하려 하지 않는 비밀과 함께, 허나 그것이 당신의 목을 조르도록 내버려둔 채. 이제 우리는 어둠을 상상한다. 너무나 밝은 열기 속에 모든 형태가 분열하고 고체는 빛으로 변하는 어둠을. 그래 좋아, 내가 당신에게 원하는 대로 해서는 안 돼. 내가 그러듯 자신을 비하하지는 마. 당신에겐 필요 없으니까,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때 쓰는 쓰레기들이.

“나를 볼 때에도 늘 똑같은 얼굴, 늘 똑같은 꼬리, 늘 똑같은 비늘, 늘 똑같은 걸음걸이, 늘 똑같은 이야기, 늘 똑같은 마고라고 생각하겠군요.”
“아니요.” 미첼이 말했다. “나는 당신의 얼굴, 꼬리, 비늘, 걸음걸이, 이야기를 좋아해요. 난 당신을 좋아해요.”
“난 당신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해요.”
“나도 당신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해요.” 미첼이 말했다.
그는 문으로 걸어갔다. “짐을 싸야겠어요.” 그가 말했다.

피아노들의 바다 근처에, 코드의 파도가 쳐, 한 번의 크고 무의미한 울부짖음을 남기고 부서지곤 했다. 그리고 물을 나르는 소녀들이 있었다. 꿈처럼 소녀들은 내 머릿속의 열기를 식히고 내 타는 목을 진정시키려 다가왔다. 그리고 내게 목걸이를 만들어주었다, 땀의 구슬들을 내 회한의 실로 엮은 목걸이를, 그것을 내 목에 걸어주고는 노래 불렀다. “자신이 원했던 대로 해서는 안 돼요. 그래요, 겁쟁이들이 그러듯 자신을 파괴하지 마요… 아마도 태양이 또 떠오를 거예요. 태양도 익숙해졌거든요, 당신이란 사람, 그리고 당신의 끊임없는 증명요구에.”



Bright Eyes - A Spindle, A Darkness, A Fever, And A Necklace, Fevers and Mirrors, 2000, #2.

인용문은 Marjorie Weinman Sharmat - [Mitchell Is Moving](구글북스, 새창)이라는 동화책이다. 이 곡을 듣고 많은 사람이 "브라이언 오코너는 천재다!"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물론 미국에서. 묘하게 좋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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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는 시작이란 게 없어. 책장은 모래로 무너져 내리고, 우리가 배웠던 그리고 번갈아 잊어버린 언어를 다시 한 번 익힌다. 쓰레기 같은 티브이 화면에 비치는 쇼킹한 한 장면 같은 거지. 노이즈 낀 화면을 찡그리고 보면 의미를 읽어낼 수도 있어. 선명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안테나를 계속 늘여놓도록 해. 우리는 전파를 잡아야 해, 하늘의 메시지여, 무엇을 두려워해야 할지 알려줘. 내일이 어떻게 될지 난 알 수 없으니까. 그러니 여러 가능성으로 충만한 셈이기도 하지. 내가 아는 거라곤 노래를 부르면 기분이 나아진다는 것뿐. 홀가분해지는 기분이야, 내 목소리가 커지는걸!

그러니 마이클, 녹음 테이프를 계속 돌려줘. 친구들, 우리 기타를 계속 치자. 우리의 실패를 기록으로 남겨야 해. 그래 우리의 사랑을 기록해둬야만 해. 난 침묵 속에 너무 오래 잠겨 있었어. 고통 속에서 너무 자라버리고 말았어. 인간의 허물을 벗고, 거듭나는 일, 그건 알을 부수고 나오며 시작되는 거야. 그러니 친구들아 우리가 함께한 시간에 감사한다. 내 사랑은 햇빛과 공기처럼 너희 곁에 머물 거야. 오, 여기서 계속 지낼 수 있다면 나도 정말 좋겠어, 허나 내 은총이 날 뒤덮고 있어. 나는 곧 사라지리라.

이건 영화가 아냐, 시사회도 아니고. 이런 역할극, 그래 난 이걸 삶이라고 불러. 그건 분수* 같은 거야, 문이 열렸어. 이 문제에는 답이 없어,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밖에.

그래 난 낙엽을 이해하게 됐어. 나 자신의 육신에서 그들과 같은 운명을 보았어. 하지만 이 꿈에서 깨어나 나를 낳아준 곳으로 돌아갈 때 난 두려워하지 않을 거야. 이야기는 계속되고 계속되고 또 계속된다…….


*cf. Nozick, Robert, Philosophical Explanations, The Belknap Press of Harvard University, 1981, pp. 571-574. 구글 북스(새창)



Bright Eyes - Method Acting,
Lifted or The Story Is In The Soil, Keep Your Ear To The Ground, 2002, #2.


브라이트 아이즈 최고의 앨범 중에서 단연 최고의 트랙. 제목은 메소드 연기(영문 위키백과, 새창)이지만, 전반적으로도 그렇듯, 본문에서는 그냥 '역할극'으로 의역했다. 사실 둘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한)다.

오버하자면, 개인(내러티브) 정체성, 외재적 초월(참고로 노직은 내재적 초월을 주장했다), 유한성의 인식, 윤회전생-_- 뭐 이딴 것들이 섞여 있는 가사. 물론 그런 걸 떠나 일단 노래가 좋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소절은 '마이클, 녹음 테이프를 계속 돌려줘'와 '그래 난 낙엽을 이해하게 됐어' 부분이다. 뭔가 쥰내 있어 보임.

전에 세상의 중심(새창)이란 곡도 번역한 적이 있는데, 이것도 좋다. 다음 주에도 브라이트 아이즈 곡 번역 예정.


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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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Sea Song)

feelyou 2011. 10. 24. 21:27



그대 올 때마다 새로운 모습이어라
물마루 거품 이는 소금물에서 나온 그대
달빛 속에 부드럽게 빛나는 그대의 피부
일부는 물고기요, 알락돌고래이자 새끼 향유고래여
나는 그대의 것인가? 그대도 나의 놀이 상대, 나의 것인가?
농담은 그만- 그댄 취해 있을 때 아름답지, 취해 있을 때
난 주로 늦은 밤의 그대를 좋아하네, 그대가 근사할 때인

허나 아침의 달라진 그댄 이해할 수 없어
잠시 동안 인간 모습을 즐길 때인 아침의 그대

부디 미소 짓길!

그대 봄이면 또 새로운 모습이리라, 알고 있어
그대는 계절짐승이므로, 조수를 따라 표류하는 불가사리처럼
그러니 안녕, 그대 맥박이 뛰다 다음 만월이 올 때까지
그대의 광기는 내 광기와 멋지게 어울리지
그대의 광기는 나만의 광기와 근사하게 어울리고말고

우린 혼자가 아니야



-로버트 와이엇(Robert Wyatt)
#1 from [Rock Bottom](1974)

바닷속 반인반어의 존재(혹은 환영)에 바치는 송가.
원곡의 경이감을 해치는 졸문이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좋아하는 곡을 옮겨 적고 싶은 욕망을 참을 수 없기에-


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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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ould say I lost my faith in science and progress
당신은 내가 과학과 진보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고 말할지도 몰라

You could say I lost my belief in the holy church
성스런 교회에 대한 신앙을 잃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

You could say I lost my sense of direction
내가 방향감각을 잃었다고 말할 수도 있고

You could say all of this and worse but
혹은 그보다 더 심한 말을 할 수도 있어, 하지만-


If I ever lose my faith in you
혹시라도 내가 당신에의 믿음을 잃는다면

There'd be nothing left for me to do
내가 할 일이란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야


Some would say I was a lost man in a lost world
누군가는 내가 혼란스런 세상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지도 몰라

You could say I lost my faith in the people on TV
당신은 내가 TV에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

You could say I'd lost my belief in our politicians
정치가들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고 말할 수도 있어

They all seemed like game show hosts to me
내 눈에 그들은 쇼프로 게스트 따위로 보이니까-


If I ever lose my faith in you
혹시라도 내가 당신에의 믿음을 잃는다면

There'd be nothing left for me to do
내가 할 일이란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야


I could be lost inside their lies without a trace
난 그들의 거짓 속에서 흔적도 없이 길을 잃었는지도 몰라

But every time I close my eyes I see your face
하지만 내 눈을 감을 때마다 당신 얼굴이 보이는걸


I never saw no miracle of science
축복처럼 보이던 과학의 기적들은

That didn't go from a blessing to a curse
결국 모두 저주로 변하고 말더군

I never saw no military solution
군대를 동원한 해결책들은

That didn't always end up as something worse but
언제나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어, 하지만

Let me say this first
이 말만은 하고 싶어-


If I ever lose my faith in you
혹시라도 내가 당신에의 믿음을 잃는다면

There'd be nothing left for me to do
내가 할 일이란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야


-스팅(Sting)

#1 from [Ten Summoner's Tales](1993)


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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